안면도 여행 핑크뮬리 속에 희망의 물결

핑크뮬리 속에 희망의 물결

가을 햇살을 받아 더욱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물결을 느껴보아요. 들바람이 불어오는 나른한 시간, 핑크뮬리의 물결이 우리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내고 있네요. 넘실거리는 핑크 물결을 맞으며 몸을 핑크 빛에 실어 보내어 봐요. 우리의 세상 가까운 곳곳에는 눈에 담아도 아프지 않을 많은 곳이 있답니다.

이번 여행은 도시의 화려함을 내뿜기보다 고요하고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백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고풍스러움을 그대의 마음에 담아가보세요. 

동양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처럼, 화선지에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여백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요. 

핑크뮬리와 나, 그리고 그대  

우리를 감싸고 휘돌아가는 핑크뮬리의 따스한 손길은 마치 그대가 나의 몸을 휘감아 돌아가는 듯 나의 가슴을 벅차게 하네요. 

저 멀리 찰랑거리며 밀려오는 핑크 빛 물결을 맞으며, 가을의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난 그대의 눈동자 속에 비추어진 핑크 물결을 보네요. 반달이 되어가는 그대의 눈, 입꼬리가 귀에 걸리 듯 올라가는 앵두같은 입술을 바라보며 그대의 행복을 느껴볼거랍니다.

핑크뮬리 물결

그대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있을 때면, 근심없는 맑고 투명한 바다 빛을 떠올리게 되네요. 밝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난 희망을 본답니다. 핑크빛 파도에서 끝없는 웃음의 바다를 만들게 해주고 싶어요. 바람에 밀려오는 핑크빛 물결을 그대의 미소로 담아보세요.

새하얀 얼굴과 검은 눈동자와 핑크뮬리의 만남

핑크뮬리의 잔잔한 물결은 불어오는 들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끊임없이 끝을 모를 정도로 흔들거린다. 그 물결위에 서있는 그대의 새하얀 얼굴의 검은 눈동자에 비추어진 핑크 빛은 어느새 수줍은 듯 미소를 짓네요.

넘실거리는 핑크뮬리의 파도와 한 몸이 되어 희망의 끝으로 그대를 실어 보내어 보아요. 아름다운 그대의 미소를 상상하며 그대옆에 서서 등대지기가 되어 볼거랍니다.

잠시 시간을 멈추어, 그대의 검은 눈동자에 춤추는 핑크뮬리를 담아 가슴 깊이 간직해보아요. 핑크빛 물결의 부드러운 결이 그대의 눈동자를 거쳐 온 몸을 휘감을 때, 두 팔을 푸른 하늘 높이 들어 날아가는 핑크 향을 잡아 그대의 깊은 가슴에 넣어보세요.

이게 희망의 불씨가 되어 줄거랍니다. 난 이렇게 생각해요. 희망이란 것은 멀리 있지 않아요. 가까운 곳에 있을수록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요.

이 짧은 만남이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기를 바래요. 오사카의 화려함을 뒤로 한채 시간은 흘러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가고 있죠. 그날의 흔적들이 하나 둘씩 지워져 버린다면, 맘은 아파오겠지만, 그자릴 채워줄 또 다른 희망으로 채워보는 노력을 할거랍니다.

지워지는 나의 존재, 기억들 속에서 나는 살아가고 있어요. 지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더라도 이제까지의 추억은 가슴깊이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또하나의 다른 기억을 그대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에 내 시간을 멈춰달라고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일 뿐이네요.   

그대의 슬픈 기억을 햇살가득한 핑크빛 물결에 흘려보내보아요. 그대의 출발선은 어떠했는지 난 자세히 모르잖아요. 그대 맘에 자리잡은 기억을 어찌할 수 없죠.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내가 숨쉬고 걸을 수 있는 순간까지는 그대를 지켜줄 거라는 거예요.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이 이어져요. 나도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거짓말이죠. 나의 욕심, 시기, 질투 남들 못지 않아요. 나의 기억 속에 있는 그대 또, 그대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나, 서로 얼마나 자리를 잡고 있는지는 몰라요. 

난 그래요. 그대의 자리에 내 자린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내가 노력한 것들만은 지우지 말아줘요. 지워지는 슬픔을 안고 희망의 불씨를 불사를 수는 없답니다.

핑크빛 물결의 미소

핑크뮬리에서 수영하고있는 그대의 모습을 상상해봐요. 핑크빛 물결에서 웃는 그대의 모습을 상상해보네요. 우리의 손끝은 서로를 마주하며 하루를 걸어보아요. 손을 마주잡고 서로의 속삭임을 들어보아요. 마치 시간이 멈춘듯이 고요한 곳에서 말없이 서로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요. 그대와 함께하는 이 시간, 순간을 느끼는 것이 아주 큰 대답이 될꺼예요.


물결치는 핑크뮬리

바람결에 이리저리 춤을 추는 핑크뮬리에서 '희망은 멀리 있지 않아. 너의 모습에 희망이 있어' 속삭이는 소리를 듣네요. 저 핑크뮬리의 한복판에 서있는 그대를 사진에 옮기고 싶어지네요. 핑크와 잘 어울리는 패션 코디를 해보아요. 이곳에서 멋진 인생 샷을 하나 만들어 볼까요?

서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짧지만, 긴 하루를 마음에 새겨보아요. 동백꽃을 볼때 차가웠던 기억, 비내리는 날 수국을 보았던 손길, 이번엔 핑크빛으로 물든 그대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싶네요.

마무리

어때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하죠? 힘들고 지칠때면, 기대고 싶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도 있지요. 우리가 가치관은 다르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녹녹치 않지만, 기록의 순간 순간을 되새기며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는 감정이 소용돌이 치네요. 

그래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많은 것을 눈에 넣어보아요. 눈에 많는 것을 넣어놔야 어려울 때, 꺼내어 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게되니까요. 이제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난 모르겠네요. 길진 않았지만, 내가 느끼는 것은 부족했던 내가 짐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때론 나의 욕심이 있어서 그대를 힘들게 했었던 날도 있었고, 눈물나게 했던 날도 기억나네요.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