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 먹거리 볼거리

안면도 여행 먹거리 볼거리

오사카의 하려함을 뒤로 하고, 조용하고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보자구요. 그대와 함께 저멀리 넘어가는 석양도 함께 보며 희망으로 가는 길은 어딘지 찾아봐요. 이번에는 시간에 쫓기며 달리듯이 걸어가진 않을 거랍니다.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볼께요. 그대가 힘들면 나의 마음은 아프니까요.


백사장항 둘러보기

안면도에서 유명한 항으로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이예요. 안면도를 여행해보았다면 다 알겠죠. 이곳에 횟집과 먹거리가 다 모여있어서 메뉴만 선택하면 되죠. 우리가 묵을 펜션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식재료나 횟감, 기타 등등을 준비하는데 수월하답니다. 그대가 생각하는 마트차원은 아니지만, 운치있는 시장이라 생각하면 되죠.  

이번엔 내가 그대를 위해서 요리를 뽑내보는 시간을 가져볼건데요. 대단한 것은 아니예요. 그대를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정성을 들인 먹거리를 해보는 것이예요. 평소에 내가 했던 것들로 준비를 해볼께요. 꽃게도 우리를 반기고 있을 거랍니다. 꽃게 한상, 바지락, 등. 그대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말해줘요. 내가 준비를 해볼께요.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내겐 기쁜일이예요. 가능하다면, 9첩반상까지 할 수 있어요. 그대와 둘만의 공간에서 가슴에 잊히지 못 할 추억을 또하나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져봐요. 

함께 살아간다는 거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것도 맞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죠. 요리도 함께 해보고 서로를 알아가는 거 좋지 않나요. 어렸을 때 우리가 했었던 소꿉놀이 같은 것이죠.


꽃게 다리

백사장항에서 가장 볼거리로 꽃게다리예요. 구름다리로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까지 연결을 해서 건너편 드리니항을 걸어서 갔다가 올 수 있어요. 걸어갈때 약간 흔들림이 있는데 그댄 이쯤은 아무 것도 아닐 거라 믿어요.

함께 걸어가보아요. 마치 하늘을 날아가듯이요.

푸른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곳에 꽃게 다리가 서로를 연결해주는 곳이예요. 우리의 감정을 연결해주는 것 같아요. 하얗게 연결되어진 구름다리 위를 그대와 함께 구름 위를 걷듯이 걸어가보아요.

우리의 걸음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우리가 갈 때까지요. 난 이 길을 희망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께요. 지금까지의 글들을 생각해보면 모두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그대는 알아채었나요.

꽃게 다리

희망의 불씨를 가지고 이 꽃게 다리를 통해서 희망으로 가는 거요. 그냥 눈으로 보면 다리 일 뿐이지만, 난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었어요.

흔들거려도 무서워하지말고 내 손을 꼭잡아 보아요. 그런데, 나도 떨면 골치가 아프겠죠. 희망으로 가는데 두려움은 없답니다. 내가 지키고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함께할테니 희망으로 가는 길은 더 단단해질거랍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그대의 머리결을 휘감아 돌아가는 동안 바람도 잠시 멈출거랍니다. 그대의 미소에 반하여 바람이 잠시 쉬어갈꺼랍니다. 그대의 아래에 펼쳐진 푸르슴한 물결은 그대를 환하게 반기며, 마치 구름위를 걸어가는 그대의 모습을 바라볼 거랍니다.

우리의 마음도 가벼워지고 희망으로 가는 길에 더 가까워짐을 느껴보아요.


먹거리 탐방

꽃게 요리를 그대는 좋아하나요? 지금까지 꽃게는 함께 먹어보질 않았네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 손 안에 드는 간장게장이예요. 꽃게의 속살이 게껍질 밖으로 밀려나오는 거 알죠. 속살이 혀에 닿을 때 간강의 살짝 짠 맛과 속살의 야들함이 혀에서 춤을 추는 그 느낌. 이 맛으로 간장게장을 먹는답니다. 이게 밥도둑이죠. 거기에 노오란 내장을 따끈한 밥과 비벼서 입안에 넣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답니다.



그대의 기력을 회복하게 해줄 전복이랍니다. 백사장항에서 전복을 그대가 먹을 만큼 많이 많이 사봐요. 보양식에 꼭 추가되어지는 것이라 그대에게 힘이 날꺼랍니다. 예전에 해신탕 기억나나요. 전복이 들어가 있었잖아요. 이번에 제대로 맘껏 먹어보자구요.

이 전복이 그대의 지친 몸을 달래주고, 그대의 환한 웃음을 되찾아 주기를 빌어요.

전복은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어 거센 파도를 이겨내죠. 이걸 그대에게 먹이고 싶네요. 그대에게 강인함과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라고요.

날마다 허약해져가는 그대를 보면, 내 마음이 아파와요. 날 아프게 하지 않게 하려면, 그대가 강인해져야 해요. 


백사장항의 대표 음식으로 튀김이예요. 꽃게, 새우를 바로 튀겨서 맛이 일품이랍니다. 따끈할 때 먹으면 제 맛이죠. 황금빛을 입은 꽃게와 새우가 입안에 들어가 바사삭하는 소리가 들리지않나요. 바삭거리면서 입안에서 터지는 꽃게살과 새우살의 탱금함을 느껴보아요.

뜨거우니 호호 불어 먹는 것은 잊지 말아요. 그대는 새우, 난 꽃게 함께 먹어보자구요. 입안에서 휘몰아치는 고소함을 그대의 얼굴에도 나오게 하고 싶어요.

고소한 기름을 볶는 것처럼, 이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아요. 기름에 튀겨진 바삭함 속에서 우리만의 사랑의 온기를 느껴보기를 바래요.


안면도의 대표음식인 게국지랍니다. 그대는 게국지를 아시나요. 꽃게탕도 아닌 것이 뭐라 표현할 수 없어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꽃게의 부끄러움이 보이지 않나요. 속살을 보여주기 싫은 여인처럼 부끄러워 붉게 변한 꽃게요. 게국지의 진한 향을 코로 맛보고 부끄러워하는 꽃게의 붉음을 눈으로 맛보고 진한 국물의 맛을 입으로 느껴봐요.

뜨거우니 당연히 호호 불어 먹어야 해요. 맛있다고 막 먹으면 입천장 다 데일수 있어요. 게국지의 뜨거운 국물처럼 우리의 사이도 뜨거워져야 해요. 뜨거운 기세를 이어서 숙소로 가서 더 뜨거웁게 우리를 느껴볼까요.


그대가 아주 좋아하는 칼국수랍니다. 안면도의 황도 칼국수를 맛보아요. 황도 칼국수의 원조가 이곳 안면도랍니다.

전날의 속을 달래주는 시원한 칼국수 국물과 함께 하루의 참 맛을 느껴봐요.


안면도에는 많은 먹거리가 있어요.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많이 먹어보아요.


안면도 일몰 풍경

꽃지 해수욕장에서 일몰의 인생 샷을 찍어보아요. 우리나라 석양 명소중에 하나랍니다. 이곳에서 멋진 그대의 모습을 담아보렵니다.


오사카에서의 기억을 뒤로 했다고 하지만, 그 여운을 남길 가을 꽃박람회와 빛축제가 이곳에서 있다고 하네요.

해질 무렵에 함께 해보자구요. 우리가 묵는 숙소에서 먼 곳은 아니랍니다.



이번에도 그대를 위해서 일정을 계획했어요. 그대가 만족하기를 바라며, 이번 여행을 느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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