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우메다 우동 맛집 탐방기
이번엔 그대를 위한 면 특집으로 맛집을 찾으려 합니다. 면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일본의 우동은 최고의 먹거리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다행이도 숙소 근처에 우동 맛집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숙소 근처의 맛집은 모두 방문을 할꺼고요. 나머지는 선택이랍니다. '다음번에 오자'라는 말은 하지 말아줘요. 다음이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다음'이라는 단어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예요. '다음'은 기약이 없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래서 '내 생일엔 오자', '크리스마스 이브엔 오자', '10월 연휴엔 오자', ... 등 많이 말을 할 수 있잖아요.
면으로 치자면, 우동 말고 소바도 있죠. 소바 일정은 따로 맛집을 찾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그럼 본격적으로 우메다 우동 맛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천천히 보세요.
가마타케 우동
이전에 찾았던 맛집인 이치라멘과 이동경로가 동일합니다. 맛집이 같은 이동 공간에 있어 한번 방문으로 여러군데를 다녀볼 수 있어 좋겠네요. 이번 컨셉은 조금씩 많이 다양하게 먹고 즐기는 것으로 해보고 싶네요. 일본은 소식문화이다보니 한끼가 나오더라도 양이 많이 적죠.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영업시간이 11:00 ~ 14:30로 상당히 짧네요. 또한 기다리는 시간도 길다고 합니다. 제한된 시간에 빨리 방문하여 먹는 방법을 선택해야겠네요.
매장은 일본의 다른 곳과 별반 차이가 없이 소규모인 곳입니다. 계산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자판기로 되어있네요. 우리와는 계산방식에 차이가 있어 약간 이질감이 있어 보이네요. 적응하기가 약간 힘들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키오스크보단 나아 보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왔었던 건물안에 위치해 있는 것을 거리뷰를 보다가 알게됬었답니다. 그래서 더 반갑고 단번에 찾아 갈 수 있습니다.
Udon Kisuke
우동 한끼를 위해서 조금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만큼의 맛을 자랑한다면 꼭 가봐야 하죠. 시간문제는 따지지 말고요.
현지 오사카의 시민처럼 이동을 해야겠네요. 그래도 이런 것이 추억으로 남고, 기억도 오래가겠죠. 즐거웠을 때의 기억보다 어렵고 힘들었을 때 기억이 오래 간다고 하죠. 이 여행이 힘들다는 말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경험이기도 하고 태어나 처음인 오사카 시내를 내집처럼 돌아다닌다는 사실말이죠.
냉우동 맛집으로 현지인과 유학생들에게 인기있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눈으로만 봐도 양은 그다지 많진 않겠지만 맛은 벌써 입안에 퍼지고 있네요.
이렇게 직접 찾아간다면 맛집 기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또한 그리 나쁘진 않겠죠. 평이하고 일반적인 숙소 근처 식당에서 먹거리를 찾는 것보다 맛집을 찾아 가면서 오사카 주위의 삶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Odoru-udon Umeda (踊るうどん 梅田店)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맛집이네요. 이곳은 상의할 필요도 없이 방문각이네요. 가까운 곳에 맛집이라니, 숙소는 잘 잡았다 생각이 드네요. 오사카역 앞 제3빌딩의 지하에 위치해있어 건물은 쉽게 찾겠지만, 지하 2층에서 조금은 헤멜 듯 하네요.
보는 것만으로 오사카에 온 기분이 듭니다. 면발은 입안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탱글한 느낌이 상상이 되어집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15:00 ~ 17:00까지 있는 것이 약간 아쉬워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를 정도네요. 양은 많이 적지만요. 저의 기준으로요.
이건 꼭 맛을 봐야 할 듯하네요. 노른자가 터져 면과 어우러지니 고소함이 입안을 수 놓을 듯하네요.
우동보우
21년, 22년에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곳이라고 하네요. 이러면 꼭 방문해야죠. 그대 역시 동의하죠. 우동보우 식당은 우메다역 코앞에 위치하며, 24년 기준 구글 리뷰 718개, 평점 4.2점으로 호평받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줄이 얼마나 서느냐네요.
이곳 역시 상의할 것도 없이 가야할 곳입니다. 그대여 이해하겠죠.
이곳 역시 숙소에서 아주 가까워 필히 방문합니다. 심지어 오도루 맛집보다 더 가까워요. 오도루와 같은 건물의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네요. 서로 반대편에 위치한 곳입니다. 오도루냐 우동 보우냐는 의견을 묻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네요.
이렇게 맛집을 찾으니 오사카로 가고 싶은 욕망이 넘치네요. 그대를 매일같이 보고싶은 맘 정도 랍니다. 암튼 이유가 어찌되었든 바로 가서 먹어보고 싶은 심정일 거예요.
이거는 보는 것만으로는 못 참겠네요. 오늘이라도 먹으러 항공편 잡아야 할 듯요.
우동보우의 맛집 리뷰는 최고의 평점을 주고 있네요. 현지의 맛집 중 최고라고,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될 만하다고 합니다. 이러니 대기줄은 많이 있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투자해서 맛을 봐야 겠습니다.
타케우치 우동
숙소에서 이동거리는 조금 있지만,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이라 걷는 걸음수는 다른 곳과 비슷합니다.
주위에 식당가들이 없이 외로이 존재하는 맛집의 분위기입니다. 줄은 상당히 많이 선다고 하네요. 리뷰는 국물은 약간 짠 정도이며, 면이 기억에 오래 간다고 하네요. 우동은 면이 생명인데 어떤 맛인지 먹어봐야 할 듯합니다.
면발이 얇은 가래떡을 먹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봐야겠네요. 다시 말해서 떡처럼 쫄깃하다는 표현도 맞을 듯합니다.
타케우치 우동집은 닭튀김우동이 가장 인기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튀김 추가해서 800엔이라는 가성비까지 갖춰 호평이 많은 식당 중 하나입니다. 24년 기준 구글 리뷰 727개, 평점 4.2점으로 늦게까지 운영하는 개인 식당입니다.
늦은 시간 ? 21:00 까지 영업을 한다니, 출출할때 나와보면 될 듯하네요. 우메다의 밤거리를 그대와 함께 거닐면서요.
브레이크 타임은 14:30~18:00로 조금 길긴 하네요.
면발이 오통통하고 쫄깃하며 닭튀김은 겉바속촉이라고합니다. 육수도 간장 베이스지만 그렇게 안 짜고 덜 달고 담백하다고 하네요.
Udon Sanku
Udon Sanku 식당은 아침 출근하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끼니 거르지 않도록 일찍 오픈하시고 가격도 정말 저렴합니다. 그 배려심이 좋은 평가로 남아서 24년 기준 구글 리뷰 958개, 평점 4.0점으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다른 맛집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화요일은 휴무이고요.
- 오전 07:00 ~ 09:45
- B.T 09:45~11:00
- 오전 11:00 ~ 16:00
브레이크 타임이 오전이예요.
매일 아침 단단한 면발을 뽑아서 기본이 튼튼한 우동 및 일본 가정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거리의 분위기는 큰 길에서 골목길로 한참 들어오면 중간쯤에 위치한 곳으로 소도시의 조그마한 맛집처럼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답니다.
이 맛집은 아침 직장인 출근때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브레이크 타임이 오전에 있는 듯합니다.
가격 생각하면 정말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아침 정식 390엔,
- 카츠동 세트 650엔
마무리
그대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거닌다는 것이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그대와 함께 있는 이시간이 그대의 기억속에 영원히 자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나 태어나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공을 들이고 정성을 다하는 때는 없었지요. 앞으로 내 생애는 기껏해야 30년 안팎인데 이렇게 설레는 맘이 언제 또 있겠어요. 이 시간을 맘껏 누려보려 합니다. 후회는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내 멋대로 빵빵빵하게 살아가겠다는 것은 아녀요. 그대 앞에서만 맘껏 꼬리치겠다는 거죠.
이런 맘이 그대와 같았으면, 좋겠어요. 그대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이 다르지만, 그 가치관을 함께 공유했으면 더 좋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