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고베규의 맛집을 찾아서
고베의 고베규 맛집을 찾는데,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은 고베에 살면서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거의 삶의 뿌듯함이 나오네요. 누군가를 위해서 가고 싶은 맛집을 찾아주는 아빠의 맘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누군가를 보살펴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고 한 마음이 연인의 감정이 아닌 한 아이의 아빠로서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우리가 어렸을 때, 아빠의 모습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였으니까요. 그런 감정을 이제는 제가 해주고 싶네요.
자 그럼, 고베규의 맛집을 찾아 볼까요. 그대는 선택만 해주면 되네요.
Steak&Grill Kobe Meriken Hatoba
Motomachi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네요. 걸어서 4분. 이동에 최적의 코스입니다. 오사카역에서 이동하게되면 산노미야역을 거쳐 모토마치역까지 이동하여야 합니다. 산노미야역에도 고베규 맛집이 있기에 일정이 많았음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모토마치 역에서 가깝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고베 스테이크 하우스 1위로 추천된 곳입이다. 차이나 타운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스테이크 단품은 5500엔부터 그리고 세트는 세금포함 6270엔으로 부터 (100그램) 시작합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어 메뉴도 있습니다. 골프선수 출신의 오너세프인 오쿠모토 소노시가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하네요.
자리가 10개 밖에 없어서 요리사를 마주보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1시부터 3시까지 런치타임이고 2시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하니 오사카에서 출발은 일찍해야 할 듯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격주로 화요일이 휴무일이며, 페이스북을 통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oyal Mouriya Restaurant (효고현 코베시 츄 오구 北長狭通 1 쵸메 9-9 2F of No.1 Kishi Bldg.)
고베규 디너 정식으로 유명한 곳이네요. 여행 일정을 생각하면, 많이 어려울 듯하네요. 그래도 점심 메뉴도 있으니 아쉬워 하지는 말아요.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우리의 특별한 식사를 위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로얄 모리야(Royal Mouriya) 를 방문할꺼예요.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이어진 여행의 피날레처럼,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고베규를 함께 맛보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시간이될꺼예요. 상상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껴봐요.
고급스러운 외관, 로맨틱한 분위기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고급스러운 외관과 따뜻한 목재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고,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로 자연스럽게 자리에 착석할 수 있을 겁니다. 오후쯤 도착할꺼고,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픈 키친 셰프 테이블, 두근두근한 기대감
우리가 선택할 로얄 모리야 지점은 모리야 산노미야 바로 옆에 있어요. 오픈 키친 형태의 셰프 테이블에 앉으면, 눈앞에서 셰프님이 고기를 정성스레 구워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지길 바랍니다. 그대와 마주 앉아 셰프님의 요리 솜씨를 감상하며 식전 대화를 나누는 그 시간이 참 따뜻하기를 바래요.
기억에 남는 식사, 그리고 우리만의 추억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채소를 마무리로 구워주신답니다. 혹시 못 먹는 재료가 있냐고 다시 한번 세심하게 확인해주는 배려에 저희 둘 다 감동했으면 해요.
음료 포함해서 총 금액은 약 20만 원 정도 나오겠죠. 그대와 함께 보낸 이 특별한 식사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일걸요. 무엇보다 직원분이 사진을 너무 잘 찍어준다니, 인생샷도 많이 남기길 기대합니다!
Kobe Steak Restaurant Mouriya Lin
위에 소개한 곳와 같은 위치에 있는 맛집이네요. 고베 산노미야역을 기준으로 고베규 맛집을 찾아 이동해 보려고 합니다.
셰프의 인사와 함께 시작된 특별한 만찬
손님를 담당해주실 셰프님이 직접 인사를 해준다 합니다. 이후 따뜻한 국물 같은 식전 스프가 나오고, 테이블 앞 철판에는 곧 구워질 고베규와 신선한 채소들, 그 비주얼을 생각하니 두근거림은 벌써 기대가 되고 있답니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 고기, 감동의 첫 입
고기는 셰프님이 직접 앞에서 정성스럽게 구워주고, 각 조각은 저희 접시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줄 것을 상상해봐요. 처음엔 빨간빛이 도는 고기가 조금 생소하겠지만, 입에 넣는 순간 바로 이해할 수 있겠죠.
"왜 고베규가 그렇게 유명한지."
살면서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부드럽고 풍미 깊은 식감이 입안에 퍼지는 것을 상상해보아요.
고기와 함께 나오는 소스, 와사비, 마늘칩을 곁들이며 서로의 표정을 확인하는 것도 참 즐거운 기억일 거예요. 한 점 먹고 “진짜 맛있지 않아?” 하고 속삭이는 그 말을 상상해 봅니다.
감성 가득한 플레이트 구성
중간에 나오는 샐러드, 그리고 밥 또는 빵을 선택할 수 있는 식사 구성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각자 다른 걸 선택해서 나눠 먹기로 해요. 그렇게 두 가지 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건 함께하기 때문인 특권 아니겠어요?
채소도 그 자리에서 고르게 구워주고, 구운 가지와 고구마가 정말 잊히지 않을 맛이라고 해요. 달콤한 고구마의 풍미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식사의 마무리, 그리고 가격은?
마지막엔 향긋한 커피로 마무리할 거예요. 서로 눈을 마주보며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 약속할까요. 가격은 두 사람 기준 17,400엔(약 20만원 정도). 하지만 그 정성과 맛, 분위기, 그리고 둘만의 추억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음 합니다.
Steak Aoyama
이곳 역시 산노미야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위 두 곳을 거쳐 조금만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예약은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 잡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고 하는데, 결정이 된다면 바로 예약합니다. 알고보니 시간 당 2팀만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할 듯하네요.
전채입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맛있기를 기대합니다.
샐러드와 스프도 줍니다. 신선함이 느껴지시나요.
우리가 시킬 꽃등심 고베 200g입니다. 둘이 합쳐 400g. 고베규 꽃등심 코스 200g, 가장 비싼 코스로 어른의 플랙스를 즐겨볼까요.
바로 고베규 입문해볼까요. 익힌 마늘과 함께 마침내 서빙된 고베규. 첫입은 정말 천국이었음 하네요.
고베를 가 본 소감을 우리 함께 느껴보아요. 넓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거리, 오사카에 비해 조용한 느낌을.
이곳 고베에서 색다르고 재밌는 여행을 즐겼음 하네요. 사람은 안 해본 것들을 하면서 살아야 삶의 의미와 활력을 찾을 것 같아요.
Kobe Steak Restaurant Mouriya Sannomiya
로얄 모리야(Royal Mouriya), Mouriya Lin 맛집과 같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네요. 이 3곳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고베에 왔으니, 고베 와규(Kobe Beef)를 안 먹고 갈 수 없겠죠? 유명한 만큼 가격도 꽤 높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이라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보기로 해요.
둘이서 나눠 먹기 딱 좋은 양과 맛. 150g이라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구운 채소와 함께 천천히 즐기니 포만감도 있고, 두 사람에게 딱 맞는 식사이길 바랍니다.
부드럽지만 너무 기름지지 않은 고기,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터지는 느낌에 둘 다 감탄을 멈출 수 없었으면 좋겠어요.
최고급 A5 와규,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
레스토랑 메뉴판을 보면 대부분 A5 등급의 최상급 와규를 사용하고 있답다. 같은 안심 스테이크(Fillet Steak)라도 ‘엄선 와규’와 ‘코베 와규’로 나뉘는데, 가격 차이가 거의 2배나 난다고 합니다. 메뉴판 볼때 옆에서 꼭 코치해줘요. 정신 못차리고 특 메뉴할 수도 있으니.
- 엄선 와규 Fillet Steak 120g A세트: 11,340엔
- 코베 와규 Fillet Steak 120g A세트: 22,740엔
둘이 먹으면 단숨에 4만엔 넘겠구나 싶어서.
식사를 마치고 산노미야 거리를 거닐면서 미래의 약속도 해보아요.
Kobe Beef Dining Mouriya
Mouriya 본점이고 Mouriya 산노미야점하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같은 골목에서 약간 떨어진 사거리 방향으로 사선으로 마주보고 있네요. 위치가 궁금해서 가봐야겠네요.
이번 고베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둘만의 철판구이 식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서, 맛도 분위기도 더 특별하게 느껴질꺼예요.
우리 앞에 놓인 고깃덩어리와 셰프님의 설명
사진처럼, 두툼한 고깃덩어리가 우리 앞에 등장할꺼예요. 어디서 길러졌는지, 어떤 품종인지 당연한 설명이 있을거구요. 꼼꼼한 설명과 함께 기념사진도 찰칵! 찍어주신 답니다. 둘이서 “이거 진짜 고급 레스토랑 온 느낌이다~” 하며 감탄할 만하겠죠.
눈 앞에서 펼쳐질 철판쇼
드디어 시작된 철판구이 시간! 먼더 셰프님께서 깔끔한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부터 노릇하게 튀겨주실겁니다. 마치 프라이빗한 디너를 즐기는 기분이 들었음 좋겠습니다.
고기보다 먼저, 사랑스럽게 구워진 야채들
야채부터 하나씩 정성스럽게 구워주시는데, 버섯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요. 정말 간단한 재료인데 철판에서 구워진 맛은 우리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음 좋겠어요.
드디어 메인, 고베규의 등장
야채가 어느 정도 구워지고 난 뒤, 드디어 고기의 차례! 기다리던 고베규가 지글지글 익는 소리에 조용히 숨을 죽이고 감상해볼까요.
고기는 한 점씩 접시에 올려주시며, 소금, 와사비, 구운 마늘과 함께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실겁니다.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였는데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소한 풍미,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맛이 될겁니다.
특히 튀긴 마늘 + 와사비 + 고기 조합, 둘 다 한입 먹자마자 눈 마주치고 “이건 진짜 미쳤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국인의 마무리, 마늘볶음밥 “여기 마늘볶음밥 맛있대” 한마디 하면, 그대는 바로 "시켜!" 해볼까요. 둘이서 한 그릇만 시켜 나눠 먹는 걸로요.
Wakkoqu, Shinkobe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곳으로 이동에 약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고베규의 맛집 거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신코베역이 있음으로 환승을 하면 충분히 접근성은 좋은 곳입니다.
레스토랑은 ANA 크라운 플라자 3층에 있는데, 찾기가 조금 힘들다고 하는 리뷰가 많이 이씁니다. 방문한다면 이점을 생각하고 찾아야겠네요.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고 돈과 고기가 사르르 녹습니다. 가격은 7000엔부터 15000엔까지 다양하고, 7000엔짜리 런치코스를 선택해보렵니다. 앞에서 요리하시는 셰프의 모습도 멋있고 좋은 식사였으면 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와규는 진하고 고기가 풍부하며 입에서 녹을 듯한 느낌입니다.
마무리
오사카와 비교하여 맛집은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와규의 본고장답게 맛집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는 듯하네요. 셰프가 직접 요리를 해주고 때에 따라서는 재밌는 얘기도 해준다고 하니 귀를 잘 열어놔야 겠습니다. 위에 소개한 곳 말고 더 있는데 나머지는 바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에서 눈과 입이 즐거우면 모든 것이 행복해질꺼예요. 지금까지 힘든 일과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번 여행으로 훌훌 털어버리는 시간이 되었음합니다. 다음 여행을 위해서 더 많이 더 열심히 일을 해야해요.
추억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삶에 힘이 될거고, 힘들 때 기억 저편에서 꺼내어 볼 때마다, 마음 한 곳에서 울컥이 아닌 그리움, 애틋함 일거예요. 살아와보니 좋았던 기억들이 아프고 힘들고 화나고 한 사연들로 인하여 지워졌던걸요. 앞으로 좋았던 기억들로 가득 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이런 여행의 즐거움이 있다면, 일이 잘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