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영혼 그리고 그대의 가치
우리의 두 영혼이 만나 한해를 보냈어요. 돌이켜보면 그대와 많은 일을 했죠. 처음 만나 서로 설레여서 밤잠을 설친 적도 있었죠. 사랑이란 것이 모두 똑 같지만 내겐 소중한 그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누군가를 위한 글과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 그 설레고 따스해지는 영혼을 그대는 알고 있기를 바라는 맘이예요.
오늘은 어제의 희망이였었죠. 오늘 희망이 보였나요. 그 희망이 숨어서 다시 내일을 기다리죠. 우리 영혼은 숨은 희망을 찾으려 기대하고 기다리죠. 그 희망은 얄밉게도 그래도 보여주지를 않아요. 그대여 처음 설레였었던 그때를 기억해보아요. 그 설레임이 흘러 오늘에 와 있어요. 오늘은 그대가 기다렸었던 희망일 수 있어요. 예전에 그대가 생각하고 맘에 그렸었던 일들이 오늘에 나타나는 것이죠.
이쯤에서 무슨 의미인지 알겠죠. 오늘은 어제 전부터 꿈꾸고 희망을 찾아 해매였었던 그날이예요. 희망이 멀리 있지 않다고 썼던 글 기억해보아요. 오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인 거죠.
이번에 이곳에서 그대가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아니예요. 나의 가치를 찾는 거죠. 그대의 순수한 본연의 자아를 찾아보는 거예요.
내일의 그대에게 편지를 써보아요. ‘내일은 어때?‘ 오늘의 그대가 내일의 그대에게 묻는 거죠. 내일은 그대가 찾던 희망이라는 것을.
그대여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을 되새겨 보아요. 즐거웠었던 기억을요. 그 즐거웠었던 추억이 과거의 희망이였었죠. 처음 여행 기억하죠. 힘들고 어려울 때 기억에서 꺼내어 보라고 했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나요. 예전의 사진을 보나요. 그때 감정을 느끼고 있나요.
그때 설레였었던 그대의 감정을 생각해봐요. 설레임을 생각하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그대에겐 필요하답니다. 설레였던 느낌을 기억해보아요.
그대가 어떤 생각을 하든, 어떤 것에 의미를 두든, 나의 일은 그대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아주어요. 그대가 내게 표현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우리가 함께 하고 있었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해요.
이번 우리의 여정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줘요. 그대의 기억들 속에 내가 자리 잡고 있지 않아도 좋아요. 책의 처음 시작은 백지에서 시작하잖아요. 써내려 갈 내용을 하나씩 채워나가 볼거랍니다.
나의 책, 첫 페이지 시작은 그대의 소녀 같았던 웃음부터 시작할꺼예요. 이번 여행에서 그대의 미소를 내게 보여줘요. 그대의 밝은 미소는 날 웃게 해주니까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아요. 마음에 평온이 밀려오지 않나요. 그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대는 자신에게 물어보았나요. 나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죠. 이번에 이곳에서 나의 삶이 무엇이였는지를 느껴보아요.
그대여 이 생각도 해줘요. 내가 무너지면, 그대는 어떨까요. 나 자신도 무너지지 않게 많은 생각들을 해요. 그대의 가치가 높은 만큼 나의 가치도 있어요.
그대의 미소만으로도 난 무너지지 않으니, 내게 밝은 미소를 보여주어요. 약속했어요.
시원하게 미끌어져 보자구요. 맘이 시원해질 거랍니다. 물놀이는 누구나 즐겁잖아요. 이번엔 물안경도 준비했어요. 잠수도 해보고 그대의 수영 실력도 늘게 하고 싶네요. 어릴적 물놀이 추억을 되살려 동심의 세계로 가보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뛰어보기도 해요. 어렸을 적 기억하죠. 빨리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것 맘껏 해보고 싶다 생각 많이 했었죠. 근데, 우리가 어른이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고 있나요. 눈을 감았다 뜨면, 1년이 지나가요.
그만큼 우리는 여유 없이 앞만 보고 황혼으로 달리고 있어요. 그대의 황혼 시계는 어떤가요. 천천히 지나가나요. 나도 그 황혼의 시계는 천천히 움직이게 할 수 없어요. 그대 자신 만이 시계를 흘러가게 할 수 있죠.이 여유는 내가 아닌 그대가 직접 맘에 그려 넣어야 하는 것이죠. 난 아낌없이 그대를 바라 만 보는 것이 할 수 있는 최고 일이예요. 그대여 그렇게 해줄 수 있죠. 약속해줘요.
햇볕은 따갑겠지만 그대의 맘은 편안했음하네요.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아요. 멀리서 희망이 밀려온다 생각해보아요.
지난 겨울의 애월의 바다를 기억해보아요. 차가운 에메랄드 빛 바다를요. 얼어붙은 겨울 바다이였지만 바다 빛은 따스했었다는 것을요. 그대가 좋아했던 협제 바다는 어땠어요. 그대 만의 추억이 있기에 난 그저 바라 보기만 했죠. 우도의 바다는 어땠어요. 그대여 그 동안의 추억을 꺼내 보아요. 세부에서 느껴지는 바다를 보아요.
따스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는 느낌요. 이번엔 이 바다에 발을 담가보아요. 우리 함께 추억을 떠 올리며 가슴을 뜨겁게 해보아요. 그대의 밝아진 미소를 내게 다시 보여주어요. 분주하고 화려했던 오사카의 마천루. 조용하고 우리의 맘을 이어주었던 안면도의 불멍. 시원스럽게 맑고 높은 곳에서 바라 본 제주 공항. 그대의 피곤을 달래주었던 고요한 소녀의 숨결.
이 모든 추억을 세부 바다에 뿌려보아요. 에메랄드 빛 바다에 우리의 추억이 춤추는 모습을 함께 느껴보자구요. 이제는 우리 추억을 느끼며 살아가 보아요. 그대의 기쁨이 나의 즐거움이고 나의 기쁨이 그대에겐 희망으로 세겨지면 좋겠어요.
후에 그대와 내가 흰머리가 온 몸을 휘감았을 때, 이날을 기억해주어요. 그대의 기억에 나의 모습이 그려지는 그날을 위해 기다리고 있을 께요.
어둠이 다가오면 우리 함께 우리 만의 공간을 만들어요. 어린 시절 소꿉놀이 하듯이 그대는 내가 되고 난 그대가 되어 보는 거죠. 늦은 시간까지 우리에게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줄거예요. 그대는 시간에 몸을 맞기면 되요. 시간이 흘러 가듯이 그대도 맘을 움직여줘요.
뜨거웠었던 낮은 기억 저편으로 돌리고, 선선한 우리의 기억을 만들어 봐요. 그대의 기억에 나의 진심을 새기고 싶어요. 나의 영혼이 그대에게 메아리 칠꺼예요. 내 영혼의 메아리를 헤아려 줘요.
우리의 두 영혼은 맑아요. 단지 세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어서 이럴 뿐인 것이죠. 맑은 영혼이 만나 소용돌이에 우리의 영혼의 메아리를 소리쳐보아요.
이 밤이 지나면, 아침이 다시 돌아오지요. 그 아침에 서로 웃음을 보내보아요. 오늘은 어제의 희망이였다고요. 뜨거운 태양의 기운이 오겠지만,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말아요.
그동안 하루가 지치고 힘겨워도 그대는 나에게 내색하나 하지 않았어요. 난 그대의 눈동자를 보고 알죠. 힘들면 말해요. 같이 있어주는 것 만으로 힘이 나니까요.
그대가 무얼 생각하든 나의 화살을 피하지는 말아요. 수많은 화살 중에 나의 화살을 맞아 보아요. 그대에게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줄거랍니다.
예전 글에 그대의 자리를 언급했었죠. 그 빈 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필요하죠. 그대에겐 그대의 심장을 따스하게 해줄 사람이 있어야 해요.
내가 그대에게 할 수 있는 정성을 해볼 거예요. 그래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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