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원인, 술·담배 안 해도 걸릴 수 있나요?

췌장암 원인, 술·담배 안 해도 걸릴 수 있나요?


건강하게 살아도 췌장암이 발생하는 이유


목차


  1. 췌장암은 왜 ‘원인을 알기 어려운 암’인가
  2. 술·담배를 하지 않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는 이유
  3. 가족력이 없어도 발생하는 췌장암
  4. 건강검진을 받아도 발견이 늦는 이유
  5. “제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요?”라는 자책에 대해
  6. 췌장암 3기 진단 이후 가장 중요한 관점
  7. 정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씀


1. 췌장암은 왜 ‘원인을 알기 어려운 암’인가


췌장암은 의학적으로도 발병 원인이 매우 복합적이고 불분명한 암으로 분류됩니다.

고혈압, 당뇨처럼 “이것 때문에 생긴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 단일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췌장암 환자의 상당수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음에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생활 습관이 매우 바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암입니다.


2. 술·담배를 하지 않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는 이유


술과 담배는 췌장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일 뿐,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실제 췌장암의 발생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나이: 50대 이후 급격히 발생률 증가


췌장의 구조적 특성: 깊숙한 장기라 초기 변화 감지 어려움


세포 노화: 정상적인 노화 과정 중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가능


만성 염증의 미세한 반복: 자각 증상 없이 진행 가능


이 중 상당수는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3. 가족력이 없어도 발생하는 췌장암


가족력이 없는 췌장암 환자는 매우 많습니다.

췌장암 중 유전성 요인이 명확히 확인되는 경우는 전체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즉,


가족력 없음


친척 중 암 병력 없음


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암이 아니며,

“왜 우리에게?”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건강검진을 받아도 발견이 늦는 이유


췌장암은 흔히 ‘침묵의 암’이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음


일반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췌장이 잘 보이지 않음


혈액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매년 성실히 검진을 받았어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보호자나 환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5. “제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요?”라는 자책에 대해


이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 잘못하신 것은 없습니다.

👉 예방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췌장암은


열심히 관리했기 때문에 피할 수 있는 암도 아니고


반대로 관리를 안 해서 생긴 암도 아닙니다.


자책은 치료에도, 보호자분의 마음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 췌장암 3기 진단 이후 가장 중요한 관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치료 가능성은 개인별로 매우 다름


항암·수술·방사선 치료의 조합으로 접근


최근에는 치료 옵션이 과거보다 많이 늘어남


보호자분의 역할은

“왜 생겼는지”를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버틸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하는 것입니다.


7. 정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췌장암은 술·담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암입니다.


가족력이 없어도, 건강검진을 성실히 받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이나 환자의 잘못은 아닙니다.


자책보다는 지금부터의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당황, 슬픔, 죄책감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의 방향이 스스로를 탓하는 쪽으로 향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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