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세부 일정
짧은 오사카 여행을 길게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을 설계해 봅니다. 궁금한 것과 중간에 넣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줘요. 바로 반영토록 할께요. 우리는 오사카를 아직 가지도 않았지만, 머리속에는 오사카의 구석 구석이 상상이 되고 있어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푹찌는 듯한 무더위 속의 더운 공기를 코로 들이키며, 비행기에서 내릴꺼예요. 뜨거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입국 심사를 거치고, 수하물을 찾고 간사이 공항을 나오면, 더 쎈 공기와 햇볕이 우리를 반길꺼예요. 벌써 지치진 말아요.
지금부터 오사카와 교토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니까요. 설레임이 기쁨으로 기쁨이 즐거움으로 우리 서로 얼굴 마주보며 연신 하트를 날려보아요.
난 날아 가는 하트를 잡으러 푸른 하늘로 날아 갈꺼예요. 그대는 내가 날아가지 않도록 내 발목을 잡아줘요.
1일차 - 교토, 오사카
공항 출국 후 오사카 공항에 도착에 걸리는 시간은 공식적으로 1시간 45분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공항의 일정에 따라 길게는 1시간 지연 출발이 있더라구요. 정상적으로 간사이 공항에 도착은 12:00로 예측이 되고, 위탁수하물까지 찾는 시간을 계산했을 때. 입국심사를 거치면 휴가철이라서 1시간 정도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출발과 도착이 이루어졌을 때는 최소 오후 1시경에 간사이 공항을 나와야 해요.
지연 시간을 계산하면,
- 출발 지연,
- 입국 심사 지연,
- 위탁수하물 찾는 시간
이런 사유로 최악으론 2시에 간사이공항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요. 이러면, 우리의 희망찬 1일차 하루가 다지나가버려요. 그대여 아쉽죠. 이렇게 아쉽게 난 절대로 보내진 않을거예요.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은 간사이 공항에서 바로 교토역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면, 최소 오후 3시전엔 교토에 도착할 수 있어요.
우리의 짐이 문제라 생각하겠죠. 짐은 걱정말아요. 교토역에 수하물 보관소가 있어, 이곳을 이용할꺼예요. 짐을 맡기고,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해요. 교토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니시키 시장 근처의 맛집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해야 니시키 시장에 4시경에 도착을 합니다. 니시키 사장을 가보면 알겠지만, 시장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여기서 5시까지 시장 구경과 먹거리를 맛 볼께요. 내 생각엔 시장 닫을 때까지 있자고 할껄요. 볼거리가 많아서요.
다음 행선지는 여우신사예요. 전철로 이동이 가능해서 바로 고고씽, 여우신사까지 이동시간은 여유롭게 30분소요가 되요. 여우신사는 상당히 넓어 전부 보려면 반나절이예요. 필요한 곳만 보는 것으로 해서 30분 정도 시간이 지날꺼예요. 이러면 벌써 오후 6시네요. 우리 갈 길이 멀죠. 오사카로 가야하니까요. 이쯤이면 그대는 지칠 듯 해용. 이제는 내 두 다리로 그대를 업고 이동합니다.
오사카역으로 최소 7시전에는 와야해요. 힐튼 캐노피 레스토랑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해야하니까요. 이곳에서 멋진 첫째날의 저녁을 함께 해보아요.
"셰프의 감각과 현지의 재료로 만든 아기자기한 요리를 함께 나누며 즐겨보아요."
"현지의 신선한 재료와 셰프의 창의로 만든 요리를,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봐요."
저녁 식사 후에 소화시킬 겸 공원을 거쳐 우메다 스카이 빌딩으로 가요.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오사카의 최고의 야경을 보아요. 그대와 둘이서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해요. 우리 절대로 기억 속에서 지우기 없기. 난 지금도 그대의 2월 석양에서 소녀처럼 웃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요. 인생에서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로 다시 가고 싶어요. 그당시에는 '그대에게 이런 모습이 있네'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 기억이 내 머리 속에서는 지워지지 않고 있답니다. 나 또한 그대에게 멋진 기억을 남겼어야 했는데. 수년이 흘러 추억으로 남겨져도 우리의 기억은 생생했으면 해요.
기억 저편으로 올라오는 것이 있는데요. 내가 고소 공포증이 있어 문제가 조금 있네요.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나 떨어요. 그대가 옆에 있어서. 이 빌딩의 전망대가는 길은 좀 특이해요. 빌딩이 쌍둥이로 되어있는데, 최고층 전망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져 있고 에스컬레이터의 양쪽은 아래가 뚤려있어요. 상상만 해도 오금절이네요. 나 떨면서 올라갈 듯해요. 또 문제는 내려올 때도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해요. 순수하게 밑을 바라보면서 내려와야 해요. 그래가 옆에 있는데 내가 떨면 안 되겠죠. 그대를 보호해야 하니까요.
이렇게까지 일정을 하면, 깊은 밤이 올 거예요.
헵 파이브 대관람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첫째날에 이것까지는 정말로 시간 초치기를 했다면,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시간을 잘 활용해보아요. 다음날도 있으니까요. 최대한 볼 수 있는 것까지는 해볼께요.
여기에 술 맛집도 경험해야 하니, 정말로 늦은 밤까지 바삐 지나가네요. 그래도 일단 오사카까지 왔으니, 다정히 한 잔은 해야겠죠.
술 맛집에서 그윽하게 분위기에 취하기 둘다 취하면 안돼요. 최소 우리 집은 찾아가야 하니까요. 이자카야에서 좋은 안주로 첫째날의 하루를 조용히 뜻있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할까요.
숙소에 와서 또 한 잔 해야죠. 아주 최고의 분위기를 선물할께요. 울지는 말아요. 알았죠. 생애 최고의 느낌이 들도록 해주고 싶어요. 내가 말을 하지않으면 그대는 모르잖아요. 이날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표현해 줄께요.
이렇게 근사하게 분위기를 잡으면, 아마 12에서 새벽 1시정도 될 꺼예요. 난 아마도 그대의 두 다리를 예전에 했던 것처럼 주무르고 있을 걸요. 그대가 많이 걸어 피곤할테니까요.
아주 편히 쉬어요.
2일차 - 오사카(도톤보리, 신세카이)
첫째날의 부푼 가슴을 안고 지낸 첫날밤이 지난 후예요. 그대는 어땠어요. 우리 서로의 숨결을 느꼈던 순간을 음미해보면서 아침에 눈을 떠봐요. 우리는 커튼을 닫지 않고 잘꺼예요. 아침의 오사카를 봐야 하니까요. 우리 서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일어나봐요. 갓 태어난 본연의 모습으로 서로을 보담아주면서요. 난 아침에 눈을 떠 그대의 본연의 모습이 아주 좋아요. 첫 만남과 설렘이 느껴지거든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왜 일까요. 계속 이날이 상상이 되네요.
이렇게 서로를 보담듬어 주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봐요. 오늘은 아침부터 갈 곳이 많아요. 아침을 현지식으로 할지 힐튼 조식으로 할진 전날 결정하기로 하고요. 잠시 쉬었다가 한큐 백화점으로 고고씽해야죠. 백화점 오픈시간은 10시부터이니, 적정시간을 맞추어 그대와 내가 변신할 시간을 가져야죠. 그대의 패션감각을 최대한 살려 날 바보온달에서 백마 탄 왕으로 바꿔줘야죠. 그대 또한 평강공주에서 왕비로 탈바꿈되고요.
글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즐겁죠. 이날은 알죠. 내 생일이라는 것을 그대만이 내 기념일을 챙기고 있다는 걸 알아줘요. 그래서 더욱 뜻이 깊어진 날이예요. 내 생애가 끝나는 날, 난 그대에게 꼭 남길 말이 오늘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줘요.
우리 라멘 맛집에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세겨보아요. 추억을 건지는 사진 어떤가요. 내가 왼손잡이라 바로 표시가 났네요. 왼손으론 추억을 건지고 오른손으로 기억을 찍었어요. 이번에는 라멘에 그대를 세길거랍니다.
이날은 도톤보리에서 유람선, 저녁식사, 인형뽑기, 신세카이 야경보기 (여긴 첫날에 가볼 수 도 있겠자만, 시간의 여력이 없다면, 이날로 할꺼예요.), 베이커리 가보기, 빙수 맛보기, 오사카 길거리 음식 맛보기 등 우리 둘이 할 것이 넘 많아요. 소바, 라멘, 규카츠 맛 집 방문도 많아요. 그리고, 오사카의 무더위 무시 못하죠. 더위에 지치면 안돼요.
둘째날에 할 것이 많다고 했었죠. 가야할 곳을 일단 나열해 볼께요.
이 모든 것을 하루에 할 수는 없어요. 우리는 즐거운 힐링을 해야해요. 그대여 꼭 보고 싶고, 먹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만 말해줘요. 이동 동선은 도톤보리에서 만 할꺼예요. 어둑해지는 시간에 도톤보리에 갈거구요. 유람선을 타고 오사카의 야경을 볼꺼예요. 유람선을 타기전까지 인형뽑기, 오사카 길거리 음식, 빙수, 소바, 라멘, 우동 맛집을 다녀볼 꺼예요. 숙소로 갈때 베이커리 한 곳 정도는 거쳐갈꺼구요.
이거는 낮에 방문해 찍은 사진인데, 이번에는 밤에 방문해서 멋진 야경을 찍어 볼꺼예요.
이렇게 동선을 계획하면 위 리스트 80%는 다 본거예요. 맛집은 도톤보리와 우메다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할꺼니, 넘 걱정하지 말아요.
첫날에 갈지 말지 고민했던 신세카이 선 술집에서 만화 영화 속 주인공 되기는 둘째날에 가능해요. 첫날에 방문했다면, 그만큼 둘째날에 갈 곳이 더 늘어나요.
둘째날의 늦은 저녁시간도 많이 있으니 늦은 저녁에 할 수 있는 것들은 우메다역으로 할꺼예요. 우메다역에서 늦게 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생각해 볼께요.
3일차 - 고베, 오사카
아쉬워지네요. 오사카의 마지막날이죠. 마지막 식사는 정말로 근사하게 해주고 싶어요. 고베에서 고베규로요. 그동안 고베규의 맛집을 많이 찾았어요. 그간의 노력이 헛되이 안 되게 최고의 맛집으로 갈께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짐을 꾸려요. 체크아웃을 하고 힐튼 오사카에 짐을 맡기고, 오사카역 주위를 둘러보고 마지막 식사를 위해 고베로 출발합니다. 고베까지는 30분 소요됩니다. 고베규의 맛집은 다른 블로그에 올린 글을 봐서 알 수 있을 거예요.
고베도 의외로 볼 것들이 많아요. 신사, 고베 포트 타워, 고베 하버랜드. 다행이도 이곳은 걸어서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조금만 힘을 내자구요.
간사이 공항은 많이 붐빌거예요. 휴가기간이라서 최소 3시간전까진 가야하니 오사카역에서 오후 3시에서 4시사이엔 출발을 해야해요. 고속철로 40분 소요되니까요. 고베에서 많은 것을 눈에 담을 시간은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될꺼랍니다. 고베역에서 오사카역까진 30분 소요됩니다.
그 시간까지는 고베에서 많은 곳을 둘러보자구요.
고베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예를 들을 사진이 없어요. 함께 멋진 사진을 찍어 보자구요. 그대가 맘에 드는 사진을 찍어봐요.
하나의 자신있는 취미는 있어야 삶에 활력소는 되니까요. 난 취미로 천체만원경으로 달, 목성, 토성, 화성을 관찰해요. 그리고 그대가 알고 있는 일렉기타 연주, 바둑, 그래서 영화 '신의 한수'를 좋아해요. 운동으로는 볼링, 축구, 등산을 하네요. 낚시도 있는데 이거는 이제 안해요. 세월을 낚는다고 하는데, 세월을 낚다가 인생을 낚을 수 있어서 더 이상 안 합니다.
취미 얘기하다가 딴 곳으로 왔네요.
고베에서는 그대가 멋진 작품 사진을 건져봐요.
마무리
이번 여행으로 많은 기억을 만들어 봐요. 짧은 일정에 많은 것을 눈에 넣었네요. 지금까지 일정을 계획하면서 오사카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오사카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이번에 계획하고 못 가본 곳을 모두 방문해보고 싶어지네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 오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는 거예요. 그대도 동의하죠. 힘든 세상을 혼자 헤쳐나가고 있잖아요. 나도 힘든데, 가련한 소녀가 그것도 혼자서 세상에 맞서고 있잖아요.
"삶이 지치고 힘들고 외로울땐 이 날들을 기억하며 웃음이 나오게 살아야 해.
앞으로 어려운 날도 즐거운 날도 있을테지만.
우리의 추억은 영원할 수 있게 아껴보자."
이 문구 기억나요. 이 문구를 보내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감동을 줄려고 한 것은 없고,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내용을 그대로 보낸거예요.
힘들때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라고 한 것. 기억나요. 처음 여행에서요. 서툴었지만, 이제야 기억속에서 찾아보니 아주 선명하게 그려져요.
우린. 우린. 우린. 아주 먼 훗 날에 오늘을 꼭 기억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