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걸음에서 들어오는 계절의 속삭임

그대의 걸음에서 들려오는 계절의 속삭임


이 글을 읽으면서 하나만 꼭 약속해줘요.


난 그대의 숨소리와 걸음걸이에서 지친 하루의 일상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맘이 아팠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그대의 미소 속 뒤에 감추어진 아픔을.

그대의 소용돌이에 나의 존재가 도움이 되어 진다면, 얼마든 그 소용돌이에 들어갈 수 있어요. 이쯤에서 그대가 어떤 생각을 하든,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느낄 수 있어요.  


그대에게서 나의 위치는 어디일까요. 수많은 질문을 해요. 그런데요. 이 질문은 의미가 없어요. 그대가 결정을 하는 것이지 내가 알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내가 최고이면 어떻고, 내가 맨 마지막이면 어때요. 

항시 그 생각을 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요. 이제는요 그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예요. 나 하나로 하여 그대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면, 그대 옆에 있는 나는 그것으로 족한 거죠.


그대가 얼마나 조용히 버티고 있었는지

얼마나 혼자 감당하려 했는지

그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대의 속삭임에서 알 수 있어요. 나지막하고 떨려오는 흔들림. 그대의 웃는 모습에서 밝은 희망을 난 보아요.

그대의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걸 그대도 알고 있죠. 그대의 맘은 연약하고 어린 소녀예요. 난 제주의 카페에서 석양에 비추어진 그대의 밝은 희망에서 많은 기쁨을 보았어요. 세상이 우리의 인연을 몰라주어도 좋아요. 그동안 우리는 많은 추억을 가슴에 새겨 왔어요. 지금도 예전 일을 생각하면 즐거워요.

세상이 우리를 몰라주면 어때요. 우리에 희망의 불꽃을 태우고 있어요. 조그마한 불씨가 살아 있으니까요. 우리가 서로 알아가면서 많은 일도 있었지요. 그건 가치관의 차이일 뿐. 이제는 목적은 의미가 크게 없어요. 바라보는 방향이 같으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하지만 나는 알아요.

그대는 여러 상황에서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상처를 숨긴 채 하루를 살아낸다는 걸.

기나긴 하루를 그대는 혼자서 싸우고 있어요. 이젠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줘요. 빈자리는 왜 있는지 알죠. 채우기 위해서 있어요.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그대가 선택하는 것이고, 그대를 위해서 기다리는 희망이 있어요. 

이제 그 자리를 희망으로 채워줘요. 지나온 아픔이 희망으로 바뀔 때 까지요. 우리의 시간은 많은 것이 아니랍니다. 눈 감았다가 뜨면, 1년이 어제처럼 지나가요. 그걸 또한 잡을 수 없어요. 이래서 지나가면, 아픔으로 남아요. 

아프면서 성장한다 지만, 지나간 아픔을 다시 수정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그대는 충분하다고.

조금 흔들려도 괜찮다고.

잠시 멈춰서도 괜찮다고.

그대여 인생의 시계를 잠시 멈추어도 좋아요. 당장 오늘이 중요하다고 해도 가까운 미래 더 나아가 먼 미래를 상상해보아요. 오늘의 쉼이 도움이 될 거란 걸. 오늘의 배고품이 그대의 희망을 살찌우게 될거니까요.

그대의 맘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아플수록 아픔을 잊기 위해 다른 무언가로 채워도 그 아픔은 계속되요. 감정이 아파서 그 감정을 치유해야 하는데 치유할 길이 없는 것이죠. 그대를 위한 글들이 그대의 감정을 달래주고 있다면, 좋겠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이 되네요.

다른 물질적인 것도 있겠지만, 감정을 달래기엔 잠시 뿐일 걸요. 계속되는 그대의 아파하는 맘을 바라보는 나에게는 공감과 글이 그대의 감정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래요.




그대라는 사람의 가치는

누구와 비교해서 생기는 게 아니예요.

그대는 이미 그대만의 이유로 소중한 사람이야.

그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예요. 이 소중한 사람이 아파할 이유는 하나도 없답니다. 아파하는 것은 그대의 소중한 가치를 잠시 잊어서 그러해요. 그간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 속에서 그대의 소중함을 잃었는지. 이제 그대의 소중한 가치를 알아야 해요. 이 가치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대의 맘은 아픔을 반복할 거랍니다. 

그대의 가치는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거라는 걸. 그대 자신도 잘 알고 있죠. 그 가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소용돌이에 휘둘리지 말기 바라는 맘이예요.

 


그대여 힘들면 말해도 되고,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그대 마음이 쉬고 싶을 때

나는 그대를 비난하지 않을 사람이야.

그대가 힘이 들때 내가 공감을 해야 해요. 그 공감이 그대의 아파하는 맘을 달랠 수 있으니까요. 그대의 맘을 몰라주었던 때를 기억해요. 그대의 서운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든 나는 그대를 맘 아프게 해서는 안되지요. 나의 말들과 행동에서 그대를 맘 아프게 했을 수 있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해보아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우산이 없어 비를 피할 수 없어요. 나무의 나뭇잎들이 그 비를 막아주어요. 나무가 그대의 우산이 되어 주죠. 태양일 그대를 힘들게 할 때, 나무는 그대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어요. 배가 고파 생을 기대고 있을 때, 나무는 그대에게 열매를 주어요.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나무는 자신을 몸을 베어 그대에게 땔감을 주어 자신을 몸을 불살라 그대를 따뜻하게 해요. 

나는 그대에게 이런 존재가 되어야 해요. 그렇지 못할 때도 많았어요. 지금에 생각해보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대의 가치를 높이지 못했어요. 

나무 같은 존재란 희생이 기본이죠. 난 많이 부족한 듯해요. 그대의 가치를 위한 희생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대가 조금씩 편안해지는 그 시간을

나는 기다릴 수 있어.

우리의 시계는 황혼으로 가고 있고, 거의 다 오고 있어요. 남겨진 이 시간을 우리는 잘 아껴야 해요. 소용돌이에 휘말려 시간 소모를 하면, 그걸로 그만 인 것이 되요. 그대의 가치는 충분히 커요. 그 가치를 난 보았고, 그 가치를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난 시도할 거예요. 그 가치를 제자리로요. 그대가 생각하는 잊혀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이 아니예요. 그대의 가치가 제자리를 찾으면, 부수적인 것은 모두 자연히 없어져요.  

지금도 그대가 편안해지는 시간을 난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 빠를 수도 있고, 아주 늦을 수 도 있지요. 나의 글들을 읽으면서 그대는 아픔을 보고 있었을 거예요. 아픔이 하나씩 치유되는 것이 그대의 편안을 느끼게 될거니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계속 그대의 그늘, 우산, 열매, 땔감, 쉼터, 온기를 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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