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혈당이 널뛰듯 변동해요…혹시 당뇨 전단계일까요?

식후 혈당이 널뛰듯 변동해요…혹시 당뇨 전단계일까요?


1. 서론: 혈당 변동을 경험하며 느끼는 불안

최근 본인의 혈당 수치를 측정하며 “너무 널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식후 3시간 혈당이 166mg/dL, 4시간 후엔 98mg/dL로 급격히 내려간 패턴을 보고, 당뇨 전단계가 아닐까 걱정하고 계십니다. 운동도 식후 1시간 30분 동안 했고, 간식은 섭취하지 않고 물만 드셨다는 점에서 "운동 안 했으면 더 올라갔을까" 하는 의문도 갖게 되셨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혈당 패턴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고, 당뇨 전단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 그리고 향후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2. 현재 혈당 수치 분석

2-1. 식후 3시간 혈당: 166mg/dL

정상적인 식후 2시간 혈당 기준은 140mg/dL 미만입니다.


3시간째 수치가 166mg/dL이면 이전에 한때 180mg/dL 이상을 넘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는 식사 성분(탄수화물의 양과 종류), 체질, 인슐린 민감도 등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2-2. 식후 4시간 혈당: 98mg/dL

이 수치는 정상 범위의 공복혈당(70~99mg/dL)에 해당합니다.


즉, 인슐린 작용으로 혈당이 결국 안정적으로 조절되었다는 신호입니다.


2-3. 혈당의 널뛰기 현상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다시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는, 인슐린 작용이 지연되었다가 강하게 반응하는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 전단계나 초기 인슐린 저항성의 전형적인 특징일 수 있습니다.


3. 당뇨 전단계 기준과 비교

3-1. 공복 혈당 기준 (Fasting Plasma Glucose, FPG)

정상: 70~99 mg/dL


당뇨 전단계: 100~125 mg/dL


당뇨병: 126 mg/dL 이상


→ 사용자의 경우 공복 혈당은 정상이므로 이 기준에서는 당뇨 전단계 아님으로 판단됩니다.


3-2. 식후 2시간 혈당 (OGTT, 75g 당 섭취 후)

정상: 140 mg/dL 미만


당뇨 전단계: 140~199 mg/dL


당뇨병: 200 mg/dL 이상


→ 식후 3시간 혈당이 166mg/dL이면, 2시간 기준은 더 높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 이 기준에서 보면 당뇨 전단계 가능성 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운동의 영향: “안 걸었으면 어쩔 뻔했는지…”

4-1. 식후 운동은 혈당 조절에 큰 효과

식후 30분~1시간 사이 운동은 혈당 상승을 완화시키는 데 탁월합니다.


걷기 30분만 해도 혈당 상승을 약 20~30% 낮출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90분 이상 걷기를 하셨기 때문에, 혈당이 더 상승했을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셈입니다.


4-2. 하지만 운동해도 높았다면?

1시간 30분이나 걷고도 3시간째 166mg/dL이었다면,

→ 평소보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았거나,

→ 인슐린 감수성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5. 혈당 ‘널뛰기’ 현상의 의미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주의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 손상 가능성: 급격한 혈당 변화는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저혈당 유사 증상 유발 가능성: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 심리적 불안, 피로, 떨림 등을 느낄 수 있음.


체내 인슐린 시스템 불균형 가능성: 인슐린 저항성 또는 췌장의 대응 지연이 의심될 수 있음.


6. 향후 점검 및 관리 제안

6-1. 혈당 관련 정밀 검진 권유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 상태 확인 가능


공복 혈당 + 식후 2시간 혈당 측정


경구 당부하검사(OGTT): 병원에서 설탕물(75g) 마신 후 2시간 혈당 측정


6-2. 생활 습관 개선

식사 시 당지수가 낮은 식품 선택 (잡곡밥, 채소, 콩류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먼저 먹는 식사 순서 적용


식후 15~60분 사이 가벼운 걷기 꾸준히 유지


간식도 저당분 중심(견과류, 계란, 그릭요거트 등)으로 구성


7. 결론: 아직은 당뇨 전단계 확정은 아니지만 경계선입니다

현재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 패턴과 변화 속도를 보면 당뇨 전단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특히 운동을 했음에도 3시간째 수치가 높았던 점은 인슐린 저항성 또는 혈당 조절 능력의 약화를 암시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HbA1c 검사나 OGTT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더불어 지금처럼 식후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은 매우 훌륭하니 계속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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