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당뇨 의심 및 저혈당 증상,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는데 괜찮을까요?

중학생 당뇨 의심 및 저혈당 증상,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는데 괜찮을까요?


1. 서론: 당뇨병 유전력이 약하더라도 생활습관과 증상은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자님의 사례는 당뇨병에 대한 전형적인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일부 증상이나 생활습관, 체감된 저혈당 경험 등으로 인해 당뇨나 대사질환에 대한 우려가 생긴 상황입니다.


현재 중학생이며 부모에게는 당뇨병 이력이 없고 외할아버지만 해당 질환을 앓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운동 부족, 식습관 불량, 야채 섭취 부족 등은 향후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다음(많은 물 섭취)”, “다뇨(소변 자주 봄)”, “손발 저림”, “검은 손톱 줄”, “의식 저하 직전 느낌” 같은 증상은 일시적인 저혈당 증상일 수도 있고, 다른 대사질환, 순환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현재 느낀 증상과 그 가능성 있는 원인

2-1.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음과 다뇨는 당뇨병의 주요 3대 증상 중 두 가지입니다.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수분 요구량이 많고,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 기온 변화, 불규칙한 수면/식사로도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요인으로도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2. 다식 없음, 손발 저림 및 손톱의 검은 줄

다식(많이 먹는 것)이 없다는 점은 전형적인 당뇨 초기 증상과는 다소 다른 부분입니다.


손발 저림은 말초신경 민감성 증가 또는 순환불량, 칼슘·마그네슘 부족, 스트레스성 긴장 상태 등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손톱에 검은 줄은 드물지만 말라니니아(melanonychia)라고 불리는 상태로, 멜라닌 색소 증가, 외상, 영양 문제, 혹은 드물게 피부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피부과나 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저혈당 증상 의심: 눈앞이 흐려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질문자님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버스에서 내리며 느낀 극심한 어지러움, 혼미감, 음료수를 마신 후 호전된 상황입니다.


이는 실제로 급성 저혈당 에피소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복이 길어졌거나, 전날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장기적인 불규칙한 식사 패턴이 겹쳐서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과거 장염 입원 때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었다면, 체력 저하 상태에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병원 진료에서 “이상 없음”이라고 했을 때,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할까?

일반적인 병원 진료에서는 혈압, 맥박, 체온, 간단한 혈액 검사나 설문을 통해 문제가 없으면 “이상 없음”으로 판단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혈당 변동, 인슐린 저항성, 내당능 이상 등은 일반 검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아래 검사를 요청하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3-1. 꼭 필요한 정밀 검사 항목

공복 혈당(FBS):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 (정상 70~99mg/dL)


당화혈색소(HbA1c):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 반영 (5.76.4%면 당뇨 전단계)


경구당부하검사(OGTT): 내당능 이상 확인용, 포도당 섭취 후 시간별 혈당 측정


인슐린 수치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이러한 검사들은 내분비내과나 소아내분비 전문과에서 진행 가능합니다.


4. 지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법

4-1. 식사 리듬 조절 및 공복 피하기

장시간 공복을 피하고, 아침을 반드시 섭취합니다.


단 음식 대신 복합탄수화물(고구마, 통곡물, 바나나) 중심의 간식 섭취를 권장합니다.


혈당이 떨어질 수 있는 오후 시간에는 간단한 간식(우유, 견과류, 과일 등) 준비하기


4-2. 손발 저림, 손톱 변화는 사진 기록해두고 전문 진료 받기

손톱에 생긴 검은 줄은 지속적인 변화가 있는지 사진으로 기록하세요.


피부과 진료 또는 내과/내분비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3. 부모님과 함께 정식 검진 예약하기

학교 검진이나 단순한 소아과 진료보다는,

내분비질환 전문 진료(소아내분비 내과, 청소년 클리닉)에서 한 번쯤은 혈당 관련 지표를 정밀 검진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결론: 이상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식습관 개선과 정밀 검진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일차 진료 결과로는 “이상 없음”이라고 들었더라도, 실제로 일시적 저혈당 증상이나 초기 내당능 이상, 미세한 대사 이상은 놓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증상은 당장 당뇨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생활습관 개선,


정밀 혈당 검사,


가족의 관심과 식단 관리를 함께하면 향후 당뇨병이나 대사 질환으로의 진행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재차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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