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살기를
한 번뿐인 인생이고
아득히 먼 훗날엔 없어질 우리
어둠을 밝히고 지는 불꽃처럼
어둑어둑해지는 밤이 오면
그대의 하루가 저무는 밤
고단하고 피곤했던 지친 하룰 이어주는 밤
오롯이 그대 생각
첫 눈이 스르르 녹아 없어지듯
힘듦이 아픔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 해.
불꽃처럼 밤을 비추다 사라지듯
잊혀질 일
걱정할 일
뼈아픈 일
물 흐르듯 씻겨 내려갔음 해.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기를.
우리 서로 볼 수 있어서 행복해
서로 눈 마주치며
떨리는 숨소리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
아껴서 지켜주고 싶어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고 싶어
길고도 지루했던 오늘
먼 길을 돌아가느라 힘들었을 오늘
어제와 같지 않은 오늘이기를.
눈비로 차가워진 오늘
따스한 봄날에 목련이 피어나는 듯한 오늘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기를.
꿈이 있는 오늘이기를.